SECOND PAGE.

세컨드페이지 대표작가입니다.
웨딩스냅, 그리고 웨딩의 많은 부분들에 대해 한참 행복한 고민을 하고계실 예비 신랑신부님들께 전달해드리고싶은 말이 많아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본식스냅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웨딩 포토그래퍼입니다. 내가 만들어낸 가치로 인해 누군가가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입니다. 사진이라는 분야에서 좋은 스승과 선배들을 만난 덕에 많은 분들께 행복을 선물할 수 있는 기쁨을 누려왔습니다.

사진에는 작가의 시각이 담겨있습니다. 웨딩사진에는 결혼식을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이 담겨있습니다. 어떤 작가는 순간에, 어떤 작가는 인물에, 또 어떤 작가는 배경과의 조화에 집중합니다. 물론 그 모든 것을 적절히 할 수 있기에 작가라 불리는 것이지만,어느 것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찍었는가에 따라 앨범 한 페이지를 넘길 때의 느낌은 미묘하게 다를 것입니다.

저는 결혼이란 어떤 행복인지를 고민했습니다. 어떤 사진을 담아내야 그날의 향수를 짙게 새길 수 있을까 라는 고민입니다. 솜사탕을 먹을 때같은 달콤함일까요? 처음 손을 잡았을 때같은 짜릿함일까요?

결혼의 행복은 그런것과는 결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그것은, 추억과 기대를 잇는 징검다리같은 행복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 만나 함께하며 만들어왔던 추억을 되새기고 그 사람과 앞으로 새롭게 만들어갈 또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각자의 삶을 살았던 두 사람이 만나 이제는 같은 길을 걸어가겠다고 모두에게 이야기하는 그런 행복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런 관점으로 결혼식을 바라보고, 사진을 찍습니다.
인생의 제 2막이 시작되는 순간의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앨범의 다음 장을 넘길 때마다 그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세컨드페이지입니다.

항상 신랑신부님의 이야기를 소중히 여기는
세컨드페이지가 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세컨드페이지 대표 올림